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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유학휴직/영국유학휴직 준비

[공무원 유학휴직] 영국유학 준비 과정 2 - 나라/유학원 정하기

by 그러려니해 2021. 5. 18.

앞선 준비과정 1에서 이야기했듯이 유학휴직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유학휴직을 준비하는 과정

1. 유학 휴직의 규정을 살펴본다. https://a-cup-of-ryonii.tistory.com/2

 

[공무원 유학휴직] 영국유학 준비 과정 1 - 유학휴직 규정 이해하기

나는 2019년 3월 1일 ~ 2020년 2월 28일까지 딱 1년 동안의 시간동안 영국에서 1년 살기를 했다. 2018년의 나는 직장생활 4~5년차에 매년 같은 일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

a-cup-of-ryonii.tistory.com

2. 내가 가고 싶은 나라를 정하고, 유학원을 알아본다.

3.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기관에 제출한다.
4. 휴직 결정이 나면 갈 준비를 한다.

 



1. 유학휴직의 규정을 이해했다면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두번째 과정, 내가 유학을 가고 싶은 나라를 정하고,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유학원을 정하는 것이다.


앞선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어학연수의 경우, college나 university와 같은 '대학부설 어학원'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영어권 국가로 유학휴직을 가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설명하자면

1. 미국
2. 영국
3. 아일랜드/몰타
4. 캐다나, 호주

등을 중심으로 많이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유학원에 가서 상담을 한다면 여러 가지 정보를 듣게 되겠지만 대략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미국 어학원의 갯수가 많다. 따라서 학비도 천차만별이고,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선택하는 지역/학교에 따라 체류 비용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 (뉴욕 같은 대도시의 경우 생활비 부담이 큼)
영국 영국식 영어를 느낄 수 있다.
유럽 여행을 다니기가 쉽다.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런던 = 뉴욕)
대학부설 어학원이 손에 꼽는다.
아일랜드/몰타 유럽 여행을 다니기가 쉽다. (EU 국가 소속) 시골이라 지루할 수 있음.
캐다나
호주
비용이 저렴하다. 대도시가 아닌 경우 지루할 수 있음.

본인의 경우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는 마음과 유럽 여행에 대한 생각에 영국으로 나라를 선택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휴직목적과 비용 등을 따져보고 가고 싶은 나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가고 싶은 나라를 정한 다음에는 어학원을 선택하게 된다.
물론 혼자 준비하려면 할 수도 있겠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휴직을 준비하는 경우, 시간을 내서 디테일하게 준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경우 안전하게 맡기자는 마음으로 유학원을 통해 준비하게 되었다.

학원은 정말 잘 선택해야 한다. 진짜!!!!
유학원에서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잘못하다가는 휴직 자체가 날아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 경험담...

본인의 경험을 설명하자면 처음에 당연히 유명한 대형 유학원을 중심으로 상담을 다녔다.
사실 공무원 유학휴직이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보니, 그 특성을 이해하고 준비 과정에서 말이 통하는 맡아본 경험이 있는 큰 업체에서 진행해 준다면 일이 수월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유학원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유명한 유학원을 가서 상담을 받았을 때 이미 같은 케이스로 진행한 경우가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몇 가지의 학교를 안내해주고 자세히 살펴보라며 친절하게 상담해주는 담당자에게 끌려 바로 유학원을 선택하게 되었고, 어차피 영국에는 선택할 수 있는 학교가 많지 않아서,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학교를 선택해 바로 진행을 들어갔다.

휴직하기 6개월보다도 전에 유학원을 선택했는데, 진행하던 와중에 막판에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
분명 나는 천천히 수월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유학원을 선택한 거였는데 유학원과 씨름하면서 막판까지 학교가 계속 바뀌고 입학 허가서를 제출하지 못해서 하마터면 휴직을 못할 뻔 하는 일이 생겼다.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매일 퇴근하고 유학원에 가서 따지고 싸우다가 결국에는 막판에 나혼자 여기저기 알아보고 개인적으로 아는 분을 통해서 다른 작은 유학원으로 갈아탔다. 거기에서는 빨리 일을 진행해줘서 유학휴직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경험이다.

정말정말 유학원은 잘 선택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정이 조급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유학원은 대형 유학원과 소규모 유학원(영국 유학 전문/호주 유학 전문 등 개인 유학원)이 있는데
둘 다를 경험해 본 결과, 내가 생각하는 둘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단점
대형
유학원
케이스가 많다.
현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음(상주하는 지점이 있음)
초기 정착에 도움이 됨(집/홈스테이를 연결해줌, 준비해야 할 목록을 정리해서 오리엔테이션을 해줌)
수속비를 받는다. (보통 20만원선)
학비가 비싼 학교를 많이 추천함.(커미션 때문인듯)
담당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내 일처리가 늦을 수 있음.
소규모 유학원 바로바로 빠른 상담과 빠른 일처리(카톡으로 실시간 응대)
따로 수속비를 안받는 경우가 많음.
학비가 저렴한 학교들도 알려줌.
케이스가 적을 수 있음.
초기 정착에는 도움 받기가 힘듬.
(집이나 기타 등등 준비는 알아서 해야함)

본인의 경우 대형 유학원과 다투면서 질린 상태였는데(업체 잘못으로 학교를 변경하게 되면서 일정이 촉박해졌는데 계속 연락 안되고 물어봐도 알아보고 있다고만 함. 시차가 다르니 저녁에 학교에 전화해서 물어봐줄 수 없냐고 하니까 그 시간에는 업무시간 지나서 퇴근하니까(6시 이후에는 응대 안됨, 현지 학교와는 시차가 있어 바로 연락가능한 시간에 제한이 있음.) 내일 답변 오는대로 연락주겠다고함^^..나중에 환불받느라 힘들었다. 진짜...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스트레스까지 받아서 정말 휴직 때려치고 싶었을 정도였으니.)

작은 유학원에서는 시차 고려해서 바로 한국시간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전화해서 담당자랑 통화하고 다음날 바로 입학허가서를 보내주었다. 칼같은 일처리에 고객이 적다 보니 일일이 다 챙겨주고 신경써서 이것저것 도와주려고 마음써주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영국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가끔씩 카톡으로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지 챙겨주시고, 담당자가 영국에 일 때문에 들렀을 때도 한국에서 가져온 육개장 등 선물도 전해주셨던 정말 고마운 유학원이다.


모두가 이런 경험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형에서도 문제 없이 잘 진행하는 사람도 많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서 적었기 때문에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유학원을 서치해보고 방문 상담/전화 상담도 받아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유학원을 잘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처음에는 다들 잘해준다. 근데 나중에 문제 생기면 갑자기 말 바꾸고 돈 안돌려주려고 하는게 업체 마음^^..
절대 한 곳에서 알려주는 게 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도 정보를 계속 좀 찾아보고 비교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귀찮겠지만, 꽤 장기간 동안 내가 지내게 될 나라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고,
그 과정을 도와줄 사람을 고르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